효구총 전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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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孝)구(狗)총(塚) 전설이야기

    수백년 이야기, 강원도 정선 고을에 박 서방이라는 농부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난하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르던 큰 개 한 마리를 팔아버리려고 생각하였다. 그 개가 낳은 새끼도 어느덧 자라서, 가난한 그로서는 도저히 두 마리 양식을 당해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박 서방은 송아지만큼이나 되는 어미개를 팔아서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태 쓰려고, 팔방으로 살만한 사람을 알아보았으나 살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개를 잡아서 가족들과 같이 먹고 말았다. 먹고 남은 뼈는 근처에 있는 개천에다 버렸는데 그것을 본 새끼 강아지는 퍽 슬픈 빛을 띄우고 우두커니 서있었다. 박 서방은 그 모양을 보고 "허, 개도 제 어미 죽은 것은 아는 모양이로군! 그러기에 저렇게 슬픈 빛을 띄우고 있지"하고 혼자서 중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밥을 먹고 박 서방의 아내는, 먹다 남은 밥찌꺼기를 모아놓고 강아지를 불렀다. 평상시 같으면 부르기가 무섭게 꼬리를 내저으며 달려온 강아지가, 오늘은 무슨 일인지 보이지를 않았다. 문간까지 나가서 동네가 떠들석하도록 크게 소리쳐 불러 보았으나, 종래 들어오지 않았다.

    박서방은 "낮에 개천가에 있었는데...."하고 혼잣말을 하면서 슬퍼하고 있던 강아지의 측은한 모양이 자꾸 머리에 떠올라,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개천가로가 보았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아까까지도 있었던 개 뼈다귀가 흔적도 없이 없어지고 말았다. "웬일일까?"하고 놀라면서 그 근처를 둘어보았더니, 여기 저기 개 발자국이 박혀 있었다.

    개뼈다귀의 없어진 것과 강아지의 슬퍼하던 모양을 생각해보니, 이것은 필시 강아지의 짓이라고만 생각되어, 그는 그 개발자국을 따라 갔다. 얼마쯤 가려니까, 산기슭 잔디위에 강아지가 엎드려 자고 있는 것이 보였다. 박 서방은 "어떻게 이런데 와서 자빠져 잘까?"하고 강아지의 이름을 몇 번이고 불러 보았으나, 무슨일로 강아지는 자빠진 채 일어날 줄을 몰랐다.

    그때서야 비로소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니까, 그 강아지는 벌써 죽어있었다.

    그는 "음! 벌써 죽었구만!"하고 중얼거리면서 옆을 보니까, 흙을 파고 그 곳에 무엇을 묻은 듯한 자리가 있기에 파보았다. 그랬더니 그곳에는 짐작했던 대로 그 뼈다귀가 나왔다.

    그 묻은 곳에 개의 발자국 밖에 없는 것을 보고, 확실히 강아지의 짓이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던 그의 눈에 눈물이 빛났다. 그러나, 짐승이라도 제 어미의 죽음을 슬퍼하여 제 손으로 그 뼈를 장사지내고, 그도 또한 그 어미와 죽음을 함께하였다.

    사람인들 어찌 이런일을 따를 수 있을 건가?

보고싶다, 정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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